2017년 5월 12일
'비연애인구 특별보호공연'이라니. 공연 타이틀에서부터 가야하는 공연이야! 싶었다. 대충 읽으면 비 연예인, 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비 연애, 이다.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 솔로들 특별보호공연. 포스터에 써있는 말도 보면 '솔로는 잉여나 미완이 아닌, 나와 당신의 그 자체다! 연애 노래가 지겨운 당신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라고 써있다. 너무나도 내가 원하던 것. 연애노래 잘 안듣는 내게 최적ㅋㅋ
네이버예약으로 미리 예매할 수가 있었다. 공연 장소도 마침 내가 좋아하는 까페 언플러그드.
거기다가 라인업이 신승은, 키라라, 야마가타트윅스터! 공교롭게도 다 이야기만 많이 들어왔고 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여태 한번도 못봤던 분들이 모여있었다. 신승은님과 키라라님은 랏밴뮤를 통해 dj로 목소리 들은 적 있고 그러면서 음악도 접하게 되었고, 야마가타트윅스터님은 sns상에서 몇번씩 주워들었는데 특이하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고- 나중에 검색하다보디 '아마츄어증폭기'와 동일인이었다. 아마츄어증폭기는 편선님이 몇 번씩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적이 있어서 음악을 들어봤었던.
신승은님은 일단 남자들만큼 목소리가 저음이신데 심지어 너무나도 좋다, 듣기 편안하면서도 중성적인 음색. 그래서 새벽에 dj로 진행하실 때 듣기도 좋고, 노래들은 주로 가사들이 친구에게 말하는듯한 내용들이어서 공감가면서도 옆집언니 얘기 듣는 느낌이고 그렇다. 가사들이 솔직해서 재밌기도 하고.
노래가 좋아서 듣기만 해왔는데 라이브로 이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니 너무너무 기대됐다. 특히 자주 듣는 곡들은 '동종업계 종사자' '애매한 게'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 '흠'.
키라라님은 EDM. 전자음악을 하시는 분이고 성소수자들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내겐 전자음악이란 분야가 사실 생소했는데, 편선님이 한번 키라라님을 게스트로 랏밴뮤 진행을 했을 때 들어보며 너무너무 좋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쿵 하면 쿵 짝 하면 짝, 하며 만들어진 음악 아무 가사도 없는 음악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온스테이지 영상을 봤는데 너무 멋지고. '이쁘고 강한' 키라라. 때론 울며 춤추게 만드는 키라라.
야마가타트윅스터님은 용감하고 되게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서 멋있는데, 한편으론 아무리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봐도 신비주의로 느껴지는 독특한 분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음악을 해오셨고 다양하게도 해오셨고, 주로 시위현장이나 거리에서 예술처럼 공연을 펼치시기도 한다.
이런 세 분이라니 정말 오늘 라인업 너무 환상 아닌가!
들어가서 음료를 시키고 자는듯한 언돌이 쓰다듬다가 발을 슬쩍 건드렸더니, 내 발에다가 자기 앞발 대고 기지개를 쭈우우욱 펴다가 정지ㅋㅋㅋㅋㅋㅋㅋ 멈춰버렸다. 그렇게 내 신발에 앞발대고 다시 잠든듯한 언돌이가 귀여워서 한참을 봤다 헤헷. 슬쩍 발을 빼보니까 스르르르 언돌이발도 움직이던ㅋㅋ 귀여워ㅜㅜ 이런 순둥이.
공연은 8시부터 시작이고 7시40분부터 줄서는 선착순으로 입장한다고 했다.
맥주 한잔 마시며 책을 읽다가 시간되어서 예매이름 확인받고 내려갔다.
오늘 특별했던건 스탠딩공연이었던 것! 언플러그드에서 스탠딩 공연을 보는건 처음이다. 원래 거의 어쿠스틱 공연 위주로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스탠딩으로 할 일이 없는거. 그래서 공연장에 들어서니 많이 와봤는데도 오늘 분위기가 낯설었다. 어둡고 클럽같은 조명이 돌아가고 있고, 혹시나 다리아파서 앉을 사람들을 위해 양 측면으로는 의자들을 놓기도 했다.
이건 공연시작 전에 찍은 키라라님의 것. 청하 두 병.. 아니 처음엔 세병이 놓여있던 걸로 봤는데ㅋㅋ 공연 전에도 드시고 공연 하시면서도 드시고 하던ㅎㅎ 기기들은 청테이프질로 고정해놓으시고. 이걸로 전자음악이 만들어지는구나-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승은님이 나오시기 전에 랏밴뮤에서 종종 공연장에서도 종종 뵈었던 영호님이 먼저 나오셨다. 오오 주최자이신건가? 간단히 공연 소개도 해주시고, 이 공연에서 주기로 한 굿즈가 있는데 아직 도착안해서 끝나고 나갈 때 받으실 수 있다고.
그리고 기타들고 승은님이 나오셨는데 뭔가 수줍수줍 하시면서도 당당하게 딱 펼치시는, 승은님 인터뷰 실린거ㅋㅋㅋ 귀여우셨다 한동안 미소연발하며 포토타임처럼 들고 서계심ㅋㅋㅋㅋㅋ
첫 곡으로 해주신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는 곡ㅜㅜ 근데 이거 연애노래 아닌데 연애노래인줄 아시더라고 하셨다. 사실 나도 연애노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막 알콩달콩 사랑하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 그 똑똑한 사람에게 돌려 고백하는 느낌의 노래 아닌가 생각하던거. '어차피 너보다 더 훨씬 멍청한 사람들과
사는 게 똑똑한 너의 운명이라면 네가 똑똑한 걸 잘 알고 있는 멍청이를 택하는 게 어때' 이렇게 끝나서ㅋㅋ암튼 가사 귀엽다. '누가 요새 애인을 준다고 도시락을 그렇게 싸겠어' 가사 다음에 '맛있겠네~!' 하는 부분 특히 좋아함ㅎㅎ
오늘 되게 기분 좋으시다고 열심히 하겠다시면서 술도 조금만 마실랬는데 열심히 마셔야지 하시던ㅋㅋㅋㅋ
다음 곡은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이 곡도 가사를 좋아한다. 연애하는 상태를 디폴트로 많이들 보는 것에 반대되는 마음으로 쓴거라고. 더 간절하게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며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세상의 사랑을 축내지 말자' 라고 한다. 연애한다는 거 물론 좋은 일이지만 남들 다 하니까, 연애안하는 게 이상한 사람 되는거 같으니까 진심보다 연애하는 일이 앞서버리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 이런 말을 하는 노래가 흔치 않기에 이곡이 더 좋다.
그리고 '무기력'이라는 노래 하실 때가 하이라이트였다ㅋㅋ 이 곡은 무기력한 노래라 여러분이 괜찮다고 하시면 누워서 부르시겠다는ㅋㅋㅋㅋ 당연히 모두 좋아했고 승은님은 마이크 바닥쪽으로 조정하시고 정말 누우심ㅋㅋㅋㅋㅋ 노래하다가 중간엔 신발까지 벗고 발 까딱까딱하며ㅋㅋ중간에 코고는 소리도 내시고(끝나곤 자기 원래 코는 안곤다며 강조하심ㅋㅋㅋ) 진짜 좋았다 노래와 일치된 승은님ㅋㅋㅋㅋ
'애매한 게'도 했다. 아 그리고 신나실 때 '핫~챠~!' 하시는데 너무 또 귀여우셨고ㅋㅋㅋ 신나고ㅋㅋㅋ 사실 뒷순서 키라라 야마가타트윅스터 분위기는 딱 춤출 분위기인데 자긴 이렇다며.. 누가 기타쳐달라고 자기도 춤추고 싶다고 하시고ㅋㅋ 오늘 너무 신난다며 원래 셋리엔 없었던 곡인데 해주신 곡도 있다. 제목을 모르겠네ㅜㅜ 이건 '무기력' 하시는거 영상ㅋㅋ
그리고 벌써 마지막곡이라 해서 아쉬웠는데 '잘못된 걸 잘못됐다' 라는 노래였다. 친구가 지하철에서 너무 시끄러운 사람에게 잘못된걸 잘못됐다 얘기했는데, 그 사람들이 계속 노려보며 또 같은 역에서 내리게되어 무서웠다던 얘기? 암튼 그런 친구얘길 들었는데 듣고 많이 울었었다며 왜그랬는지 마음이 담긴 가사라고 하셨다. 가사를 들으며 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겁쟁이어서 공감 많이 하며 들었다.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무서운 이유들이 너무 많은데, 실은 그래도 그런 말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은 나아진다. 공연 끝나고도 이 곡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괜한 미움을 살까봐 누가 날 노려볼까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이상한 단어로 날 부를까봐
주먹으로 맞을까봐 흉기에 또찔릴까봐 집주소를 알아내서 문짝을 걷어찰까봐
멋있는척 하는걸까봐 분위기를 망칠까봐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그냥 트라우마일까봐
그리고 다들 끝나기 아쉬워하며 앵콜을 외쳐서 승은님은 본격적으로 기타 놓으시고!! 율동(?)스런 춤을 추시며 신나게 노래 불러주셨다ㅋㅋ 저도 댄스음악 할 줄 안다며ㅋㅋㅋㅋ '행복해요~' 노래 하시는데 진짜 행복해보이셔서 같이 즐거워지고ㅎㅎ 진짜 다같이 행복한 웃음지으면서 본 것 같다.
끝나고 몇 번이고 감사하다며 절까지 하고 들어가신ㅜㅜ 승은님 정말 너무 좋다. 6월10일날 단독공연도 있다고 한다. 단공 타이틀은 <세상에 나쁜 사랑이 어디 있나요>던데. 심지어 게스트는 곽푸른하늘님~ 가고싶다!!
다음 키라라님 순서가 되어 측면 의자들 쪽에 있던 테이블을 중앙으로 끌고왔다. 키라라님 손으로 쿵 짝 찍는 걸 보고싶어서 나도 자리를 마주볼 수 있는 자리로 옮기고. 앞에 신승은님 공연 너무 좋았다고 하시며, 키라라님은 평소처럼 많이 뛰어다니기도 하며 신나게 하시겠다고- 그래서 키라라님 등뒤로는 자연스럽게 공간을 좀 두고 사람들이 섰다.
일단 비연애인구 특별보호공연, 인만큼 이 공연에 대한 이야기 하시면서 자길 위한 공연인 것 같다고ㅎㅎ 모태솔로임을 밝히시며, 이 공연에서 연애노래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 자긴 어차피 연애노랜 없다는 웃픈 이야기도 하시고.
이건 비트 찍으며 전자음악의 신세계를 들려주고 계신 키라라님. 너무 좋아ㅜㅜㅜ
성소수자로서 직접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까페도 운영(?아마)도 하고 계시는데, 게이나 레즈비언들은 연애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트랜스젠더의 경우는 생존 자체에 대한 고민부터 한다는 이야길 들으면서 마음이 아프고 쓰렸다. 물론 아주 옛날에 비해서는 요즘 옳게 인식을 바꿔가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성소수자들은 편견과 함께 언어적 정서적 사회적 폭력을 당하고 있는 현실. 아직도 현실은 많이 답답하다. SNS에서 성소수자를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의 말들 읽게 될 때면 화날 때가 많다. 이해라도 좀 시키고 싶은데, 그런 인식이 잘못되었음을 설명해봤자 소용없는게 아예 혐오감정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안통하는 부류가 많아서... 살다보면 만나게 되겠지만 평생 안만나고 싶은 사람들.
어쨌든 키라라님은 좋은 음악을 만들고 있는 뮤지션으로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살아나가는 사람으로서의 멋짐도 좋아한다. 공연 시작할 때 '키라라는 이쁘고 강합니다. 여러분은 춤을 춥니다.' 라는 말 나오는 것도 너무 좋다. 정말 이쁘고 강해. 2017년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에서 <moves>로 상도 받으셨던!
키라라님이 올려주신 오늘의 셋리.
진짜 너무 좋았다- 계속 들으며 한번씩 좋아서 '꺅' 소리가 났고 리듬에 몸을 맡기고 들썩들썩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막 끄약~ 꺅~ 호응하니까 "미쳤어 왜그랰ㅋ~!"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너무 좋고. 끝나갈 때가 되니까 "노래해!" 외치는 분들 계셨다. 키라라님이 자기 공연패턴을 이제 너무 꿰고 있다며ㅋㅋ 오늘은 평소에 안했던 노래 가져오셨다고! 그게 바로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아요' 였다. 좋아ㅜㅜㅜ.
끝나면서 감사하다고 하시고, 우리 연애하지 말자며 물론 몰라서 하는 말이지만 연애하는 사람 불행해 보이던데 하심ㅋㅋㅋ 이런 말에 다들 끄덕끄덕하며 신나서 호응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게 또 즐거웠다. 비연애인구 특별보호공연! 이잖아 솔로 다함께 공감과 동질감 동시에 느끼는 자리ㅋㅋ
키라라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울면서 춤추는 음악이라는 말을 떠올릴 땐 가슴 아프기도 한데,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만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고 있는건지. 이번에 상을 받으며 좀 알려지긴 했지만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순서 야마가타 트윅스터님, 앞에서 말했지만 아마츄어 증폭기 이기도 했고 한받 님이기도 하다. 민중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하신 곡들은 내부순환론, 이단옆차기, 신사아파트, 돈만 아는 저질, 미세먼지가 이런 곡들이었다. 근데ㅋㅋㅋㅋ 진짜 노래들 너무 유쾌하고 즐겁고 춤도 추시면서, 단순한 가사로 이단옆차기 해주는 느낌이었다! 정말 공연 보는 내내 다같이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ㅋㅋ
옛날노래밖에 없다며 춤추며 투쟁하자고 외치시고. 연애과 관계없는 과격한 노래들이라며 들려주셨다ㅋㅋ
막 이단옆차기 할 때에도 '커플들 이단옆차기~!' 외치시고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단순한 율동처럼 춤추시는 거 보면서 웃고 있다가 어느새 다같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음ㅋㅋㅋ
중간에 모자도 갈아쓰시더니 본격적인 공연처럼 시작되었다. 한 곡 끝나고 다른 곡으로 설정하시며 멘트도 하시고.
이미 이분 공연을 본 적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데, 난 처음이어서 몰랐다. 진짜로 마지막에 거리로 나갈 줄은...ㅋㅋㅋㅋ '돈만 아는 저질' 할 때였는데 자 나가자~ 하면서 공연장 중앙까지 나오시길래, 그냥 나가는 척 퍼포먼스일 줄로 생각했고 진짜 문을 나서서 1층으로 올라가실 때까지만 해도 '아 까페 1층에서 퍼포먼스 보여주시려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아예 까페 문밖으로 거리로 나가시는거ㅋㅋㅋㅋㅋㅋㅋ 나처럼 처음보는 지 어리둥절하는 사람들도 많았고ㅋㅋㅋ 거의 홀린듯이 따라나갔다ㅋㅋ 아 진짜 대단해 뒤에 보니까 언돌이도 따라나옴ㅋㅋㅋ
거리에서 '돈만 아는 저질!' 외치시면서 율동도 하고 막 구르기도 하시고ㅋㅋㅋ 따라나온 우리 관객들도 다같이 따라 외치고ㅋㅋㅋ 지나가던 사람들도 구경했다. 아 정말 너무 재밌고 신나서 끊임없이 웃었네ㅋㅋㅋ 거리에서 찍은 영상은 관객들이 너무 찍혀서 올릴 수는 없다...
유튜브로 공연영상이야 꽤 있지만 음원사이트에서 야마가타 트윅스터 치면 뜨는 곡이 별로 없는데, 사실 이 분의 음악은 이렇게 공연장에서 거리에서 펼쳐지면서 들어야 진짜 완성이 되는 느낌이다. 음원으로만 이어폰 꽂고 듣는건 가사와 멜로디야 들리지만 진짜 중요한 많은 것들이 빠져있는 느낌이랄까. 행위와 환경이 합쳐져야 완성되는 음악인 느낌.
거리에서 끝나곤 마치 아무것도 안했다는듯 오르막길을 오르며 까페로 다시 돌아갔다 다같이ㅋㅋㅋㅋ
공연 다 끝나곤 언플러그드 사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맥주 한 잔을 더 마셨다. 여기 꽤 왔더니 얼굴 알아봐주신ㅎㅎ
야마가타 트윅스터님 공연 신기했다고 하니까 매번 저렇게 거리로 나가신다고 얘기도 해주시고. 이런 라인업이 사실 독특하고 스탠딩공연도 흔치 않아서 어떨지 몰랐는데, 사람들 많이 와서 다행이라고. 나도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고.
내가 락밴드를 좋아해서 락밴드도 많이 불러달라고 말씀드렸다 후훗ㅎㅎ 오늘 세 뮤지션 공연 다 너무 좋았고 다들 너무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들이었고, 앞으로도 또 자주자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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