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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 NADA 'Blow spring fever' 2016년 5월 17일 nest NADA 도 홍대에서 꼭 한 번 가봐야지 벼르고 있던 곳이다.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에게, 새들이 알을 깨고 나와 성장하는 둥지(nest)처럼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자는 좋은 취지로, 그들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여기서의 수익의 60%는 취약계층 문화예술지원에 쓰인다고도 한다. 여기서 락장르 공연이 많았다면 더 진작에 가보게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평가를 보았을 때 사운드도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굳이 평일에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떤 공연들이 있나 라인업을 보다가 오늘 무리되더라도 가기로 결심한 것은 김지호 문정후 이 두 명의 뮤지션 때문이었다. 김지호는 처음에 딱 이름보고 '엇 내가 아는.. 더보기
클럽 타 'Saturday Rock & Roll' 2016년 5월 14일 오늘 강남역 레인보우bar에서 폰부스 공연이 있어서 갈지말지 엄청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클럽 타를 택했다. 레인보우바는 물담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이 많다고 하고.. 뛰어놀만한 무대도 아닌 것 같고 해서. 이 공연은 폰부스공연 있다고 듣기전에 가려고 생각해 놓았었던 공연이었다. 또 락ㅋㅋ 오랜만에 까페 언플러그드 같은 곳 가서 감성적인 노래들 좀 들어볼까 잠깐 생각도 했지만... 락으로의 끌림을 떨칠 수가 없었다. 클럽타 가기 전에 홍대입구역 북스리브로에 들려 책을 산 후 까페에 가는데, 진짜 이런 모습이 주말 홍대거리구나 하는 걸 제대로 느꼈다. 어디서 그렇게 쏟아져 나와서 대학생들이 다들 한 뭉태기씩 뭉쳐있는지- 버스킹이며 댄스며 거리 한 블럭마다 거의 집단모임.. 더보기
채널 1969 '주객전도 SHOW. 3' 2016년 5월 13일 기다리던 불금! 다행히 회진이 일찍 끝나서 퇴근하고 오늘 갈 계획이던 공연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다. 일반 직장인처럼 주말과 평일 중 낀 공휴일을 기다리게 되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할 수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말이나 휴일이나 별다를 바 없이 병원밖으로 나오지도 못했었는데... 물론 내년부터 다시 마찬가지겠지만... 좀 나으려나. 어쨌든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이 1년의 시간을 정말 후회없게 마음껏 하고싶었던 데에 써버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객전도 show.3'은 인디스트릿 어플에 뜨진 않았는데 폰부스 공연일정 정보를 받아서 알게 된 공연. 폰부스팬심으로 결정한 것도 있지만, 이 곳에 대해 미리 검색해보니 빈티지한 느낌에 맛있는 술도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라인업이 다 락.. 더보기
살롱 노마드 '봄내음' 2016년 5월 8일 처음 맛보았었던 데드락 맛에 혹해서 아직 안가본 공연장이 많은데도 두 번째 찾은 살롱 노마드. 지난 번엔 제대로 못찍었던 입구 사진. 6:30pm 공연 시작이라서 그 전까지 있을 까페를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살롱 노마드 앞에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좋았다. Peter cat (피터캣) 이라는 까페. 앞으로 이 근처 오면 무조건 여기 오기로. 사진은 못찍어왔지만, 다음에 가면 찍어야지. 북까페라서 책도 많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글 작업 하기도 좋았다. 거기다가 칵테일도 파는데, 깔루아 스파클링 워터- 맛있었다! 오늘 살롱노마드 공연 라인업은,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중간에 밴드 콜록(colloc) 순서에 해쉬라고 소개하길래, 라인업 변경이 된건가 했더니 작년 11월부터 밴드.. 더보기
클럽FF 'Civitas vol.3' 폰부스단공 2016년 5월 7일 1주 전부터 예매하고 기다렸던 폰부스 공연! 클럽 에프에프도 처음 가보는 날이었다. Civitas vol.3 !!! 전날 새로 나온 MAI 2016 노래와 뮤비도 어찌나 좋던지, 가사가 외워질만큼 종일 들었다. 뮤비 분위기도 이전 뮤비들과는 다르게 산뜻하고 활기차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 (그 뮤비에서의 옷 그대로 입고 공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옷을 입고 오셔서 좋았다!) 처음 와본 클럽 에프에프는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 일단 들어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많이 작았고, 그래서 라이브 사운드 듣기엔 더 좋겠다는 생각에 들떴다. 한 눈에 들어오는 소극장같은 느낌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로 놀란 건... 사람들이 너무 없었다는 거...ㅎㅎㅎ 사실 .. 더보기
까페 언플러그드 '나 혼자 간다' 홍광선 황재연 류준 2016년 4월 26일 평일중에도 너무 주체못하고 신날까봐 주말에만 공연을 보러 가야겠다 결심했었지만... 이틀만에 또 공연을 찾았다. 이번에 가기로 한 곳은 까페 언플러그드. 인더스트릿을 보니 평일중에는 주말처럼 공연이 많지 않기도 하고 시작시간도 빨라야 8pm, 아니면 9pm 였다. 그래서 일찍 시작하는 공연이면서도 락장르쪽 공연이 있는 곳을 찾으니 까페 언플러그드였다. 폰부스, AKUA, 파블로프 이 밴드들에서 한 명씩만 나와 공연을 한다고 타이틀이 '나 혼자 간다' 물론 이번에도 역시 내가 알 리는 없었다. 폰부스라는 밴드는 이름이 익숙해서 내가 안다고 착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영화제목 때문이었다. 어쨌든 하나도 모르는 이 인디 뮤지션들을 하루에 세네밴드씩 알아간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보물찾기 .. 더보기
달의 계단, 살롱 노마드 '이상기후' 2016년 4월 24일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사랑하면서 인디 뮤지션들을 좋아하게 되었고 어디든 가다보면 누군가 버스킹을 하고, 까페며 클럽이며 어디서든 라이브 공연이 있다는 홍대 라이프를 꿈꾸었었다. 홍대 주변에 살면 슈퍼에 가다가도 길거리에서 기타소리가 들리고, 맥주 한 잔을 하러 나가도 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건가, 스트레스 쌓였을 때 맘껏 소리 지르고 뛰면서 밴드공연 즐기는 게 일상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면서. 그렇게 머리로만 꿈꾸어보던 홍대 라이프를 드디어, 그 정도는 누려봐도 될 정도의 시간과 여유와 돈이 생겨서 시작! 홍대근처에 살지도 않고 혼자이고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나하나 알아보고 나서겠다고 용기를 냈다. 올 해 홍대의 모든 공연 장소들을 다 다녀보고 수많은 인디 뮤지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