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씹기/기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인수업 (나를 넘어 나를 만나다) 中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 - 쇼펜하우어 만족감이나 행복은 욕망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 자체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욕망이 채워지는 과정에 불과하고, 따라서 그것들은 욕망이 채워지는 순간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사라진 빈자리는 권태로 채워집니다. 이러한 권태는 한동안 지속되다가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새로운 사물이 나타나서 우리가 그것을 갖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될 때에야 없어집니다. 니체는 우리 인간에게는 자신의 힘을 고양시키고 강화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다고 보면서 그것을 '힘에의 의지'라고 불렀습니다. 니체는 우리가 진실로 바라는 것은 단순히 안락하게 오래도록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보기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 中 상처를 두려워하면 사랑을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에 상처 없는 무균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상처 없는 친밀한 관계 또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랑은 원래 상처투성이인 인간끼리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것이다. 사랑이 힘들면 힘들수록 우리가 유일하게 믿고 기대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지만 사랑은 결코 믿을 만한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이 사랑을 시험하게 만든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슬픔과 외로움, 미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슬픔과 외로움, 미움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제일 견디기 힘들어하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다. 하지만 사랑은 그런 감정들을 반드시 동반한다. 컨버그가 사랑을 못하는 사람들로 꼽은 두 번째 유형은 자아가 탄탄하지.. 더보기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中 비록 우리는 가끔씩 사람들이 우리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의심하지만,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는 우리의 의문을 긴급히 충족시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야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진정한 삶을 위장하고 숨기는지 발견하게 되기 쉽다. 외부로 드러난 사실들로 이뤄진 현실 및 가슴으로 느끼는 감정들이 얼마나 알 수 없고, 끝없이 추측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인지를 우리에게 드러내주는 것이야말로 질투가 가진 힘들 중의 하나이다. 단순히 관심이 없다는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우리는 사물들이 무엇이고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질투하는 사람이 그렇듯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고 싶어하게 되면, 그것은 곧바로 더 이상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더보기 20세기 소년 中 꿈이란, 최초의 충동을 지속할 수 있는 자만이 실현할 수 있는 것. 잘 들어,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때리려고 한가운데에 힘껏 던지면...... 양끝에 핀이 남아서, 빅2라는 스플릿이 되지. 그렇게 되면 좀처럼 점수내기가 힘들어. 한가운데에서 비껴나갔다고 너무 걱정 마. 약간 비끼는 정도가 좋다구. 하지만 볼링을 할 때 도랑으로 빠지라고 굴리는 놈은 없어. 스트라이크를 노리고 굴려야 게임이 되지. 강하다는 것은 약함을 아는 것, 약하다는 것은 겁을 내는 것, 겁을 내는 것은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이지. 소중한 거라곤 없다면 아무리 발버둥쳐도 강해질 수 없어. 눈을 떠, 눈을 뜨고 공포를 똑바로 보는게야. 눈을 감으면 네 눈꺼풀 속에서 공포는 옳다구나, .. 더보기 괜찮다, 다 괜찮다 中 "이 세상에 똑같은 나뭇잎도 없고, 똑같은 눈송이도 없고, 모든 것이 다 원본이다." 남들 눈에는 하나는 삐뚤어져 보이고, 하나 는 벌레 먹어 보여도, 괜찮아, 넌 어느 순간에도 원본이야! 이 세상에는 어쩌면 두 가지 감정만 존재한다고 명수는 요즘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기쁨과 분노였다. 모든 다른 감정은 그것 에서 파생되거나 아니면 그것을 가장하기 위한 가면들이었다. 예를 들면 우울 같은 것, 그것은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분노 에 대한 자기기만이었다. 그것은 거의 정설이에요. 우울은 분노의 거짓 감정이라고. 억압의 이야기, 감정의 억압 중에서 분노의 억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요. 또 하나는 그것의 근원이 사랑의 결핍에서 시작돼서 사랑으로만 치유가 된다는 것. 스스로 행복할 때에만 제대로 눈.. 더보기 너 자신을 경이롭게 재창조하라 슬픔은 피로의 한 형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슬픔은 아주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것이다. 활력의 소유자들은 아름다운 상실가다. 그들은 모든 위험을 무릅쓴다. 부끄러움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상실했기 때문에 그들은 상실가다. 그들은 모든 억압을 떨쳐낸다. 타인들의 시선에 대한 불안감도 모두 잊는다.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상처가 아물면서 그 위로 흉터가 자라고, 그렇게 자란 흉터들을 우리는 성격이라고 부른다. 성격은 아마 중학교 시절쯤에 완성해놓은 안전하고 확고한 존재 패턴 속에 우리를 가두어둔다. 우리가 지닌 '불변'의 성격은 대부분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 인생이란 생각하는 사람에겐 희극이고 느끼는 사람에겐 비극이다. 거울을 꺼내들고 그 속에 슬픔이 비치면 그것을 직시하기로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