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中 무엇이 더 좋은가보다 무엇을 더 잃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을 때 선택이 훨씬 더 쉬운 까닭은 위기 혹은 위험에 민감한 강박 성향 특유의 경보체계를 역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죄송하다'는 표현은 상당히 공격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죄송함'이란 잔인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비롯된 분노가 화산재처럼 자신을 뒤엎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거식증에 사로잡힌 그녀들이 갖는 이상화된 가치체계는 바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여자의 변신이 무죄이듯 아름다움을 향한 그녀들의 욕구 또한 실은 건강한 여성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들을 병적으로 지배하는 가치치계는 체중과 살에 대한 자기 통제력에 대한 갈망이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아닙니다. 우린 선택이란 디딤돌이 무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