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씹기/에세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바나나색우산 2016. 4. 6. 12:45

슬픔이란 뭔가 새로운 것 알려지지 않은 것이 들어오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 우리의 감정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고 우리 내부에 있는 모든 것들은 뒤로 한 발 물러나 거기에 고요가 생겨나며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것이 그 가운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온갖 슬픔은 긴장의 순간인데 우리들은 그것을 오히려 마비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고독합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거나 행동할 뿐입니다.